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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집, 전통 수라상 재조명한 ‘도슭수라상’ 선봬

2016.09.01 15:44:00

(서울=더데일리뉴스) 왕과 왕비가 받는 12가지 찬의 궁중 일상식인 수라상. 각 지역에서 진상한 재료로 만들어진 수라상은 왕이 각 지역 백성들의 노고를 헤아리고 그 마음을 살피는 의미를 지닌 음식이었다.

따라서 왕은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먹으며 백성들의 삶을 살피고자 했다. 그러나 금산 홍삼, 완도 전복 등 갓 수확한 진귀한 팔도 진상품으로 엄격한 법도 아래서 만들어지다 보니 일반인들은 접하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

더욱이, 최근에는 전통 음식의 의미가 흐려져 시중에서 맛보기는 더욱 어려운 음식이 됐다. 이에 한국의집에서는 잊혀 가는 전통 음식을 되살리고 일반인들도 수라상을 접할 수 있도록 전통 수라상을 재조명한 ‘도슭수라상’을 선보인다.

도슭수라상이랑 도시락의 옛말인 도슭에 임금님의 수라상을 재현해 낸 형태로, 고급스러운 4단 유기합에 수라상을 담아낸 제철 밥상 메뉴다.

계절의 흐름이 반영된 너비아니, 탕평채 등 다양한 궁중요리들을 시작으로 명란젓, 황태와 더덕구이, 호박전, 생선전, 육포장아찌 등 신선한 농산물로 만든 다양한 기본 찬들이 곁들여져 나온다.

세부 메뉴는 제철농산물만을 사용하는 수라상의 특성상 계절마다 달라지므로 관람객들은 매번 색다른 수라상을 맛볼 수 있다.

한국의집 김도섭 조리팀장은 “잊힐 수 있는 전통 궁중음식을 민간에 선보이면서 전통음식의 우수성과 그 안에 담긴 선조들의 식(食)철학을 전하고자 했다”며, “임금에게 진상하기 위해 신선한 제철 식재료를 올렸던 백성의 마음과 전국 각지에서 온 식재료를 보며 백성들을 매 끼니마다 살피던 임금의 마음에서 처음 비롯됐음을 이해하며 도슭수라상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궁중요리에 대한 한국의집의 오랜 노하우가 돋보이는 도슭수라상은 올 봄에 있었던 궁중문화축전 ‘수라간<시식공감>’에 처음 선보이며 여름 특선 오찬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9월 1일부터는 ‘경복궁 별빛야행’ 행사에서 궁궐 야행을 즐기는 관람객들에게 가을을 반영한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다시 한 번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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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희 기자

idaily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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