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 같은 조직 바람직”
2007.11.30 22:39:00

포스코 이구택 회장은 계층별 직원대표와의 대화에서 “오케스트라와 같은 조직”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29일 포스텍에서 열린 ‘IF 2007혁신 페스티벌(Innovation Festival) CEO와의 대화’에서 “바이올린이나 비올라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악기가 조화를 이뤄야 훌륭한 음악이 되는 것처럼 회사 조직도 구성원들의 다른 개성이나 차이를 인정할 수 있는 조직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금까지의 포스코의 리더들의 리더십 유형에 대해 보스형에 가까웠다면 앞으로는 우리 고유의 리더십 유형이 정착될 때까지 오히려 서번트(Servant) 리더십을 강화할 필요도 있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포스코가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혁신에 대해서는 “등산으로 치면 3부 능선을 넘어선 게 아닌가 싶은데 3부 능선까지는 힘이 들고 변화가 많지만 3부에서 8부까지는 지리하게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지루하더라도 변화와 혁신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정상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중장기 비전에 대한 한 직원의 질문에 “ 이종산업으로의 다각화는 본업에서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고 판단될 때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철강 본업을 가장 잘 할 수 있고, 비록 국내에서는 한계가 있지만 아직도 철강이 필요한 성장국가들이 많이 있으니 세계로 진출하면 성장을 이어갈 수 있어 철강분야의 글로벌라이제이션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노사화합의 전통은 오늘날 포스코가 발전할 수 있게 한 기본 바탕이라고 생각하며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고 말했다.
‘CEO와의 대화’에서는 일반 저근속 직원부터 반장, 주임, 팀리더, 공장장 등 모든 직급의 대표 50여명이 자유로운 주제로 CEO와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었으며, 인터넷방송을 통해 생중계해 근무중인 직원들도 함께 시청했다.
사회자 없이 진행된 이번 ‘CEO와의 대화’에서 이 회장은 시종 웃음띤 얼굴로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답변했으며, 본인이 “입사한지 5년정도 됐을 때 가장 걱정이 된 것은 밤새워 일하는 것이 아니라 이 일을 하는 것이 자신의 발전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 드는 것이었다”고 회상하고 “직원들이 쓸 데 없는 일을 하지 않고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특히 사내 게시판을 통해 한 신입사원이 직원 휴가계획을 ‘비가동계획’이라고 한다든가, 생산부문에 대비해 사무분야를‘비제조부문’으로 표시하는 등 구시대 표현방식이나 부정적인 표현방식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자 즉각 개선하도록 하자고 밝히기도 했다.
IF 2007은 ‘혁신 페스티벌(Innovation Festival)’로 올 한해의 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혁신활동의 방향을 논의하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출자사, 외주파트너사 등 범포스코 모든 임직원 1,00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29, 30일 양일간 포항 포스텍(포항공대)에서 개최됐다.
이번IF 2007행사중‘코리아리서치’를 통해 ‘2007년 직원 변화수용도’조사한 결과에서는 혁신활동에 대해 직원의 65%가 긍정평가하고 부정평가는 2%뿐이어서 포스코 혁신활동이 전사적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직책보임자의 90%가 혁신에 대해 솔선수범하고, 조직목표 달성에 적극적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포스코는 올 한해 업무개선과제를 2,431개 발굴해 6시그마기법으로 해결방안을 도출했고, 직원 인당 3.9개의 학습동아리에 참여함으로써 일과 혁신, 학습의 일체화가 정착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설비 및 업무 곳곳에 숨어있는 여러가지 낭비요소를 빠르게 개선하는 QSS(Quick 6시그마)활동도 1,250건 완료했다.
이와 함께 사무간접부문도 TV회의실 26개소 확충하고 사내 메신저 기능 보완을 통해 단순회의, 보고, 출장을 26% 감축했다. 팀리더와 일반직원의 좌석 구분을 없애 서열의식을 제거하고 실질중심의 마인드를 확산시켰다.
향후 2008년에도 포스코는 성과지향의 혁신활동 강화, QSS를 통한 세계최강의 제조현장 구현, 일하는 방식의 선진화 도모 및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조직문화로 진화, Individual Care방식의 변화관리 강화, 범포스코 차원의 혁신활동 확산 및 글로벌 경영모델 구축 혁신활동의 중점 추진방향으로 정해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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