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권자, 도덕보다 경제 선택”
2007.12.21 00:59:00

제 17대 대통령 선거가 순조롭게 마무리를 지었다.
한국의 유권자들은 차기대통령으로 기업인출신의 친미 보수주의 후보를 압도적으로 선택, 그를 둘러싼 스캔들과 함께 좌파정권의 10년 통치를 날려버렸다고 USA투데이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데이는 “경기침체와 노 대통령의 엉뚱한 통치스타일에 지친 국민들이 좌파정권의 후계자인 정동영 후보를 응징했다”면서 “선거 전날 이명박 후보가 BBK에 연루된 더 확실한 증거가 나왔지만 유권자들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한 “이번 선거는 대북정책이나 대미정책이 아니라 ‘능력’에 관한 선거였다. 한국 국민들은 노무현 정권이 무능했고 ‘반 노무현’인 이명박 후보는 능력있는 사람으로 인식했다”는 맨스필드재단의 고돈 플레이크 상임이사의 평가를 소개했다.
건축자재회사 대표인 이모(53)씨는 “우리의 첫번째 관심은 경제다. 그가 비도덕적이라는 사실에 대해 관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후보를 지지했다는 유치원 원장 이모(47)씨는 “사람들은 이 후보에 대해 잘못된 것보다는 좋은 점만 믿으려고 했다”고 푸념했다.
다트머스 칼리지의 데이비드 강 교수는 “이 후보의 당선으로 한미관계가 개선되겠지만 사실 노 대통령은 이라크에 파병하고 FTA에 합의하는 등 아주 많은 면에서 미국을 도운 동반자였다. 한국민이 가장 걱정한 것은 역시 침체한 경제”라고 지적했다.
투데이는 한국의 유권자들이 경제성장 7%와 10년내 4만달러 국민소득, 세계7위의 경제대국을 내건 이 후보의 ‘747 공약’과 어린 시절 지독한 가난에서 대기업 총수가 된 입지전적인 이력에 매료됐고 서울시장 시절 청계천 복원과 전면적인 버스전용차선제로 찬사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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