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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날 초대형 선박 수출

2008.01.02 23:37:00

무자년(戊子年) 새해 아침, 첫 일출과 함께 국내 최대 선박이 2008년 대한민국 수출 첫 테이프를 끊었다.

현대중공업은 2008년 1월 1일 오전 10시 꿈의 컨테이너선이라고 불리는 1만TEU급 컨테이너선 「코스코 유럽(Cosco Europe)」을 성공적으로 건조해 발주처인 중국 코스코사에 인도했다.

이 선박은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만개를 싣고 운행할 수 있으며, 길이 334미터, 폭 45.6미터, 높이 27.3미터로 국내에서 건조된 선박 중 최대 규모이다.

길이는 63빌딩(249미터)보다 85미터나 길고, 갑판의 넓이는 축구장 3개 크기와 맞먹으며, 29인치 TV 120만대 혹은 휴대폰 5천만대를 한꺼번에 운송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또한 규모가 크면서도 시속 25.83노트(약 48km)의 빠른 속도로 운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중공업은 새해 첫날 초대형 선박을 인도하게 된 것에 대해 “지난해 한국 경제를 이끌던 조선(造船)산업이 올해도 쾌조를 보일 기분 좋은 징조”라고 해석했다.

이처럼 1월 1일에 인도가 이뤄지게 된 것은 현대중공업과 선주 측의 이해가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선박도 자동차처럼 연식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선주들은 해를 넘겨 연초에 선박을 인도받으려 하고, 조선업체 측은 조금이라도 일찍 선박을 내보내 다른 선박을 건조할 공간을 확보하려고 한다.

김윤종 기자

idaily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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