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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 직원만족도 비교

2008.01.08 00:38:00

최고경영자에게.. “비전제시” 바라는 韓, “현장감각 키워라” 日

HR전문기업 (주)아인스파트너가 2006년 10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직장인 1,377명(종업원 수 50인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직원만족도조사를 실시해 일본의 직원만족도조사 데이터(종업원 수 50인 이상 기업 68,512명)와 비교 분석한 결과, 한국직장인은 최고경영자에게 “비전제시”를 바라지만, 일본직장인은 “현장감각”을 키울 것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경영자 층에 대해 중요시 여기는 요소로 한국직장인의 39.7%와 일본직장인 44.2%가 “신뢰감”을 공통으로 꼽아 최고경영자 층과 직원들 사이의 신뢰를 중요시 여기는 것은 양국 모두 기본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직장인의 48.1%가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비전제시”에 대해 일본직장인은 23.6%만이 중요하다고 응답해 24.5%의 차이를 보였으며, 일본직장인의 40.1%가 최고경영자 층의 “현장감각”이 중요하다고 꼽은 것에 비해 한국 직장인은 단 12.5%만이 중요하다고 응답해 27.6%의 큰 차이를 보였다.

이는 한국직장인의 경우 “우리”라는 공동체적이고 주관적인 성향이 반영되어 최고경영자 층의 “비전제시”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지만, 객관적이고 개인적 성향이 강한 일본직장인은 “비전제시”이라는 상대적으로 주관적으로 받아드려 지는 요소보다 고객의 요구와 현장의 의견을 파악하는 객관적인 요소에 대해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과 일본의 성향 차이는 회사의 장래성을 평가하는 시선에도 차이를 보이는데, “회사의 장래성”에 대한 평가 항목에서 ‘회사가 시장에서 성장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잘 적응할 것’이라는 점수가 한국직장인의 경우 4.01점으로 일본직장인이 평가한 3.40점에 비해 매우 높게 집계되었으며, ‘앞으로 회사가 매력적인 조직풍토를 만들고 뛰어난 인재를 지속적으로 육성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회사에 대해 느끼는 매력지수”도 한국이 3.56점으로 일본의 2.93점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또한, 한국직장인들이 회사생활에서 중요시 여기는 부분 중 일본직장인들의 응답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인 항목은 “복리후생”과 “인재개발”로, “복리후생”은 한국직장인의 52.0%가 중요하다고 응답한 것에 반해 일본직장인은 단 17.1%만이 중요하다고 응답해 34.9%의 차이를 보였다. “인재개발”에 관한 부분에서도 한국직장인의 57.0%가 중요하다고 응답했으나, 일본 직장인은 28.8%만이 중요하다고 응답해 큰 견해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들 역시 개인적인 성향이 강한 일본직장인의 경우 “회사”와 “개인”을 객관적으로 나누어 생각하는 성향으로 회사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은 반면, 한국직장인의 경우 ‘회사의 미래는 곧 나의 미래’라는 식의 한국 특유의 ‘공동체(우리)’의식이 반영되어, 회사의 장래와 자신의 장래를 동일시 여기는 만큼 회사의 역할에 큰 기대를 걸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일본직장인들은 “조직체제(58.7%)”와 “고용의 건전성(54.2%)”을 회사생활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각각 꼽았으나, 만족도는 3.01점과 3.18점에 그쳐 역시 현실에서 충족되지 않아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신이 완수할 역할을 명확히 하고 순조롭게 일 할 수 있는 ‘조직체제’와 직원들 개개인이 고용에 대한 불안감 없이 공과 사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우선시 하는 일본 특유의 성향이 녹여진 결과로 볼 수 있다.

김윤종 기자

idaily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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