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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소비자, 중국산 대신 한국산 먹어볼까

2008.04.03 00:52:00

냉동만두 파동 이후 중국산 수입,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올해 들어 불거진 중국산 냉동만두 파동의 여파로, 일본 수입식품 시장에서 중국산 수입이 급감한 반면 한국산 식품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재무성 통계 발표에 따르면 2월 한 달 간 일본이 수입한 중국산 식품류는 548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9%나 감소하였다. 반면, 한국산 식품은 82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KOTRA 아대양주팀 김재한 팀장은 “냉동 만두 파동이후, 일본 식품수입 바이어들이 한국산을 찾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중국산 식품류에 대한 일본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아 보이는 한국산 수입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했다.

아직까지 중국산 냉동만두 유해물질의 책임 소재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중국산 식품을 판매해 온 생협(生協)에서는 판매 중지 대상 품목을 329개 품목으로 확대시켰고, 일본 대형 식품업체들은 냉동식품 감산(減産)태세에 돌입하는 등 이번 사태의 파문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3월 이후의 통계에서도 중국산 식품 수입의 급격한 감소세가 계속 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산에 대한 불신감이 커지면서, 일본의 식품 수입 바이어들은 수입선을 중국에서 한국으로 옮기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KOTRA 일본 무역관은 문제가 되었던 냉동식품 뿐 아니라, 표고버섯 등 야채류와 제과 원료, 옥수수차 등 식품 전반에 걸쳐 한국산 수입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산 식품 수입 감소가 지속적인 한국산 수입 증가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번 사건으로 일본은 수입 식품에 대해 더욱 철저한 검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일본 소비자들의 식품 안전성에 대한 인식은 더욱 엄격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일 수출 식품에 대한 철저한 품질 관리는 물론이고, 한국 내에서도 식품 이물질 사건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우리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전반적인 이미지 관리가 모처럼 잡은 우리 식품의 수출 확대가 지속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KOTRA 김현태 후쿠오카 무역관장은 “최근 중국산 냉동 만두 파동으로 일시적으로 우리 식품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만약 한국산 식품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일본 소비자들로부터 즉시 외면당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한국산 식품이 안전성 측면에서 중국산과 차별된다는 인식을 일본 소비자에게 확고히 심어줄 수 있어야 비로소 한국산 식품의 대일 수출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더데일리뉴스 / 조은아 기자]

조은아 기자

idaily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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