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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44%, “내년 경제성장률 3% 못 미칠 것”

2008.11.14 01:23:00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의 상당수는 내년 경제성장률이 3%에도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전국 531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경제상황에 대한 기업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44.1%가 내년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3%미만’으로 전망했다. 다음으로 ’3%초반‘(23.7%), ’3%후반‘(16.3%), ’4%초반‘(9.8%), ’4%후반‘(3.6%), ’5%이상‘(2.5%)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절반가량(49.6%)이 ’3%미만‘이라고 응답해 내년 경제에 대한 보다 비관적인 전망을 보였다.

조사대상 기업들의 대부분(99.4%)은 ‘현재 경제상황이 좋지 않다’고 응답했다. 국내경제가 회복세로 전환될 시기에 대해서는 기업의 40.9%가 ‘내년 하반기’를 꼽았고, 다음으로 ‘2010년 상반기’(22.3%), ‘2011년 이후’(17.7%), ‘내년 상반기’(9.2%)라고 응답했다.

응답업체 10곳 중 8곳(81.5%)은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피해가 없다‘고 응답한 업체는 18.5%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조선/기자재’(피해 본 기업 88.2%), ‘금속/비금속’(84.2%) ‘자동차/부품’(84.1%), ‘섬유/의복/신발’(83.7%) 순으로 피해규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유형으로는 주로 ‘환차손’(29.2%)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국내매출 감소’(24.1%), ‘채산성 악화’(16.1%)와 ‘수입대금 결제용 외화조달난’(13.1%) 등이었다.

기업들의 절반 이상(53.6%)은 내년 환율수준으로 1,100원대(22.7%)와 1,200원대(30.9%)를 예상하고 있었다. 다음으로 ‘1,300원대’(16.9%), ‘1,400원대’(14.6%) 순이었다.

내년 회사채 금리 예상치로는 6~7%대를 점쳤다. ‘6%대’(30.6%) 또는 ‘7%대’(26.7%)를 점친 기업들이 절반이상이었고 다음으로 ‘5%대’ 23.5%, ‘8%이상’ 14.0% 순이었다.

기업들은 최근 경제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환율안정’(46.0%)을 가장 시급히 추진해야 된다고 응답했다. 이 외에 시급히 시행해야 할 정책과제로 ‘금리인하’(16.0%), ‘정책자금 지원 확대’(10.2%), ‘재정지출 확대’(9.2%)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의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기업들은 현 경제상황과 내년도 경제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기업들의 불안을 덜기 위해 정부는 자금시장 안정에 힘쓰는 한편 적극적인 감세 및 재정지출 확대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데일리뉴스 / 홍재희 기자]

홍재희 기자

idaily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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