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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용이간다 DVD 출시

2008.01.23 01:07:00

한일 양국의 초대형 청춘 스타인 두 사람, 이준기와 미야자키 아오이의 만남만으로 화제가 된 이 오는 1월25일 DVD로 출시가 된다.

영화 에서 공길역으로 스타 반열에 오른 이준기는 데뷔 이래 최초로 순도 100%의 러브스토리에 도전하는 ‘김 민’역을 맡아 일본어는 한마디 못하지만 우연히 만난 신비로운 소녀 ‘나나에’에게 순수한 사랑을 선사한다. 이준기와 함께 호흡을 맞춘 미야자키 아오이는 2001 타카사키영화제 최우수신인여우상과 2004 프랑스낭트3대륙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등 세계적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일본 영화계의 연기파 배우로 손꼽힌다. 미야자키 아오이는 극중 ‘나나에’ 역을 맡아 맑지만 슬픈 눈빛을 가진 일본 여학생으로 출연해 한국어는 한마디도 못하지만 한국인인 ‘민’에게 첫사랑의 감미로움을 선사했다.

그 동안 한일 양국간에 합작영화는 꾸준히 제작되고 있었다. 그 중 이 이전의 한일합작영화와 가장 차별화 되는 점은 촬영 시스템까지 한일 양국으로 나뉘어 진행했다는 점이다. 은 프리 프로덕션 단계부터 양국 캠프를 나눠 촬영 준비를 시작했으며 연출부와 제작부는 교토 촬영시에는 일본 스텝들로, 한국에서는 한국 스텝들이 진행했으며 다만 촬연 전반의 톤을 유지하기 위해 연출과 음향, 음악은 한국 스텝이 담당하고, 각본과 촬영, 조명은 일본 스텝들이 맡아 진행했다. 이런 독특한 이원화 시스템으로 인해 영화 곳곳에 한일 양국의 차이점을 느낄 수 있어 흥미롭다. 한국은 눈을 만들기 위해 스티로폼이나 소금을 이용하는 반면 일본은 스노우 머신이라는 기계로 인공 거품을 만드는 점이 다르다. 또한 비가 내리는 씬을 찍더라도 일본은 스텝들이 손으로 물이 나오는 양을 조절해 굵은 비를 뿌리는 반면 한국은 길 양편에서 살수기를 이용해 가랑비 같은 비를 뿌리는 방식을 선호한다.

일본의 전통도시 교토에는 옛 도읍의 숨결을 가진 신사와 절들 뿐만 아니라, 골목 구석구석 몇 백년이 넘은 오래된 목조건물들이 여유로운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마치 억겁의 시간이 멈춰있는 듯 신비롭고 아름답다. 영화 곳곳에는 교토가 자랑하는 아름다운 명승지들을 배경으로 두 남녀의 사랑과 추억이 가득하다. 그 중 ‘남선사(南禅寺)’는 일본의 수많은 절 중에서도 가장 높은 격식을 자랑하는 곳으로 이곳에서 민과 나나에는 철없는 한국인 교환학생과 신비스러운 사찰 전통 의상을 입은 일본 여인으로 첫 만남을 가지게 된다.

또한 나나에가 그림을 그리던 아름다운 교각은 남선사 내 수로각으로 메이지 시대, 로마식 수도교를 본떠 만들어 더욱 이색적인 풍채를 자랑한다. 그 곳에서 두 남녀는 우연히 다시 만나고, 이후에 그곳은 두 사람만의 아름다운 추억의 장소가 된다. 그 외에도 민이 나나에에게 보트를 타자고 하는 가츠라 천(川)과 도게츠 다리 역시 교토에서는 데이트 코스로 인기만발의 장소이다. 영화 속 가장 이국적인 풍경이 가득한 것은 기온 축제다. 두 사람은 만남 100일째 되던 날, 축제에서 만나기로 하고 이때 유카타를 입은 나나에가 지우산을 쓴 채 일본 국보로 지정되어있는 지은원의 삼문을 등에 지고 하얗게 부서지는 햇살을 받으며 조용히 계단에서 내려오는 모습은 기억에 남을 정도로 환상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제목 첫 눈/ 감독 한상희/ 주연 이준기, 미야자키 아오이, 시오야 슈운, 오토하/ 장르 로맨스, 청춘/ 제작년도2007년/ DVD출시일 1월25일/ 수록시간103분/ 관람등급12세/ 소비자가25,300원/ 오디오 DOLBY SURROUND 5.1/ 화면1.85:1 아나몰픽 와일드 스크린/ 언어 일본어/ 자막 한국어, 영어/ 디스크 Dual layer / 1side / 1disc

영화는 도예가인 아버지를 따라 교환학생으로 일본에 온 김민은 우연히 들린 사찰에서 신비스런 느낌의 소녀 나나에를 만나게 되면서 시작된다. 낯선 일본땅에서의 민이는 아름답고 맑은 미소, 하지만 조금은 슬픈 듯한 눈빛을 가진 나나에에게 첫눈에 반한다. 나나에와 같은 학교 학생임을 알게 된 민은 나나에의 미술품 가방을 망가뜨린 것을 계기로 가까워지고 서로의 언어를 배워가며 말보다는 진심이 통하는 아름다운 사랑을 시작한다. 모든게 서툴고 어러운 민과 어리지만 모든걸 따뜻하게 감싸안는 능력을 가진 나나에는 서로를 향한 진심어린 마음으로 만남 100일째 되는 날, 축제에 함께 가기로 한다. 드디어 축제 날, 민은 나나에를 위해 직접 만든 돼지 도자기 인형을 선물하지만 나나에는 그날따라 더욱 슬픈 눈빛으로 직접 만든 오마모리(부적)를 선물한다. 그리곤 그것을 펴보려는 민이를 말리고 다음날 그녀는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사라진다. 나나에를 애타게 찾던 민은 결국 상처만 안은채 한국으로 돌아가버린다.

DVD 스페셜피쳐에는 영화 제작 스토리, NG모음, 감독 배우들의 무대인사 등이 수록되어 있다.

[더데일리뉴스 / 김지수 기자]

김지수 기자

idaily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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