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위의 포뇨' 영화 사상 유례없는 바다 표현
2008.11.19 01:16:00

오는 12월 18일로 국내 개봉을 확정지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가 영화의 배경이자 주된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 바다를 100% 수작업으로 그려 낸 작업 과정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리얼한 바다 세토내해 실제 벼랑 위에서 작업?!
처음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이 영화를 기획하게 된 것은 지난 2004년 스튜디오 스텝들이 함께 세토 내해로 사내 투어를 다녀온 것에서 시작되었다. 세토 내해는 일본 혼슈 섬과 규슈섬 사이의 좁은 바다로 일본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곳. 이곳에서 영화에 대한 영감을 얻은 하야오 감독은 2005년 봄 다시 그곳을 방문하여 실제로 벼랑 위의 집을 빌려 2달 동안 시간을 보내며, 영화 스토리와 원화 구성에 대한 아이디어를 고민했다고 한다. 이는 작품을 준비할 때면 배경이 되는 지역을 직접 방문하여 스케치를 하며 극의 리얼함과 생동감을 살리는 것으로도 유명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장인정신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하는 대목이다. 새로운 작품에서는 ‘살아 있는 것 같은 물결’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는 하야오 감독은 벼랑 위 집에서 보낸 두 달의 경험이 큰 힘이 되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실제로 바다와 물고기가 한데 어우러져 거대한 해일을 이루는 ‘물고기 파도’ 장면은 이번 영화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명장면이기도 하다.
하야오 감독, CG와 테크닉만 내세운 애니메이션 거부!
를 통해 지브리 수작업의 진수를 보여 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지난 8월에 열린 베니스 영화제에서 애니메이션계에 부는 3D 애니메이션 붐에 대해 소신 있는 한 마디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애니메이션은 연필과 사람의 손길이 빠져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내가 지금까지 수작업으로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는 이유이다.”라고 말해 역시 거장이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그는 또,“요즘 컴퓨터 그래픽을 사용하는 경우가 때로는 너무 지나치게 많은 것 같다”고 말하며 “가능하면 앞으로도 수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금까지는 얼마나 움직임을 세세하게 표현해 배경을 치밀하게 그리는가 하는 것을 중시해 왔다. 그러나 이번은 애니메이션의 본래의 즐거움은 단순한 움직임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애니메이션의 원점으로 돌아가 아이가 그린 것 같은 새로운 타입의 그림으로 작품을 만들었다."고 말해 벌써부터 새로운 캐릭터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낸다.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4년 만의 신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는 인간이 되고 싶은 엉뚱하고 도도한 물고기 소녀 ‘포뇨’의 진정한 사랑을 찾기 위한 종횡무진 모험을 그린 작품으로 크리스마스를 한 주 앞둔 12월 18일 개봉 예정이다.
[더데일리뉴스 /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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