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으로 일했던 회사에 취업하고 싶지 않다
2013.08.06 17:29:00

(서울=더데일리뉴스) 인턴을 경험한 대학생 3명 중 1명(32.8%)은 자신이 인턴을 경험한 회사에 취업할 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26일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인턴 경험이 있는 전국 남녀 대학생 250명을 대상으로 인턴 경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
인턴 경험자를 대상으로 전반적인 만족도를 다섯 가지 항목으로 나눠 살펴보았을 때 인턴 경험에 대한 자기 평가(62.4%)와 자신의 전공과 인턴 실무와의 연관성(55.8%), 사내 임직원들과의 친밀한 정도(60.0%)는 비교적 높은 수치를 나타냈으나, 실제 자신이 수행한 업무가 회사에 도움되었다(47.6%)고 생각하는 대학생들은 절반에 미치지 못했으며, 인턴을 경험한 회사에 대한 취업의향을 묻는 질문에 32.8% 학생들이 “취업하고 싶지 않다”며 부정 응답한 것으로 나타나 인턴제도의 실효성 문제가 드러났다.
인턴 경험이 있는 대학생의 31.6%는 중소기업에서 인턴을 했던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대기업은 21.6%, 정부/공공기관은 20.8%로 나타났다. 또한 인턴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경로도 기업유형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났다. 정부/공공기관 인턴에 대한 정보는 주변 동기나 선/후배(30.8%)를 통해 얻는 반면, 대기업 인턴 정보는 온라인 커뮤니티(27.8%)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드러났다. 중소기업 인턴은 학교 내 취업/경력개발센터(29.1%)를 통해 채용공고나 관련정보를 얻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이들의 월 평균 실 급여(세후)는 73만원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정부/공공기관이나 공기업의 경우 평균 66만원으로 유사한 수준이었으며, 대기업은 83만원, 중소기업은 71만원, 외국계기업은 92만원, 비영리단체는 58만원으로 기업/기관 유형에 따라 급여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송혜윤 연구원은 “학생들이 인턴십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최근 정규직 채용을 무기로 영업을 강요하거나, 임금을 체불하는 등 인턴십이 대중화되면서 발생한 부작용으로부터 기인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기업은 책임감을 바탕으로 적절한 과제부여 및 업무의 가이드라인과 구체적인 평가 기준 제공 등 예비직장인 육성 차원에서 필요한 지식과 역량을 전달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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