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8' 올여름, '호텔'이 공포로 변한다
2007.07.24 23:28:00
공포영화에서 ‘공간’이 선사하는 공포의 위력은 절대적이다. 특히, 정체조차 모르는 미스터리한 공간에서 느껴지는 그 극단적인 공포감은 관객에게 그대로 전이되곤 한다. 오는 8월 1일, 뉴욕 돌핀호텔 ‘1408’호에서 벌어지는 상상 이상의 공포 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의 병원, 의 동굴 등이 올여름의 공포 공간으로 무장한 가운데, 그 존재만으로도 섬뜩한 ‘호텔방’을 공포 공간으로 재구성한 이 관객들을 초대한다.
병원, 동굴, 호텔! 2007년 공포영화 속 공포공간 BEST 3!
올 여름, 공포영화 라인업이 풍성하다. 관객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춰 공포영화들은 새로운 소재로 무장하고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공포를 선사한다. 그런 만큼 영화 속에서 공포의 배경이 되는 공간의 진화도 함께 이루어졌다.
공포 공간, 첫 번째는 병원이다. 등 국내공포 영화에서 등장한다. 몇 년 전부터 불어닥친 ‘메디컬 호러’ 붐을 타고 병원이 공포 공간으로 등극한지 오래지만 ‘해부학 실습’(해부학 교실), ‘수술 중 각성’(리턴) 등 새로운 소재와 ‘경성시대’로 시대를 옮겨(기담) 공포의 수준을 업그레이드 했다. 병, 시체, 살인, 음모 등 병원에서 상상가능한 모든 공포를 보여준다.
새롭게 공포 공간으로 부상한 공간은 ‘동굴’이다. 굳이 공포 영화의 소재를 들이대지 않아도 랜턴 불빛 하나에 의지해 탐험해야 하는 동굴은 그 자체로 공포스럽다. 온갖 어둠의 이미지로 가득한 ‘동굴’이 왜 그 동안 공포 영화의 소재로 사용되지 않았을까 의심될 정도로 의 동굴은 주인공들을 외부와 격리시킨 채 막막한 공포 속으로 던진다.
그러나 가장 눈길을 끄는 장소는 '호텔'이다. 위에 언급된 '병원'이나 '동굴'과 달리, 언제나 주변에 있고, 일반인 누구나 발 디딜 수 있는 평범한 공간이라는 점에서 '호텔'이 선사하는 공포는 더욱 섬뜩하고 강렬하다.
‘공포의 거장’ 스티븐 킹은 공포영화의 명작으로 일컬어 지는 의 ‘오버룩 호텔’에 이어 뉴욕 ‘돌핀 호텔 1408호’라는 공포 공간을 창조했다. 스티븐 킹의 원작을 영화화한 영화 은 휴가철, 설렘을 안고 떠난 여행길에서 마주해야 할 ‘호텔’이라는 공간을 ‘공포’로 탈바꿈 시킨다. 영화의 제목 은 영화의 사건이 벌어지는 ‘뉴욕 돌핀 호텔의 1408호’를 의미하는데, 1,4,0,8 각 숫자를 더하면 악의 숫자로 간주되는 ‘13’이 되는 상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 정도로 끔찍한 공포를 선사하는 방이다. 주인공 ‘마이크 엔슬린(존 쿠삭 분)’은 상상을 넘어서는 공포와 맞서며 호텔방 1408호와 사투를 벌인다.
의 뉴욕 ‘돌핀 호텔 1408호’, 최강의 공포공간으로 등극!
영화 의 주인공 ‘마이크 엔슬린(존 쿠삭분)’은 영화 속에서 “호텔방은 원래 섬뜩한 곳이지” 하고 중얼거리는데, 그만큼 ‘호텔’은 익숙하면서도 낯선 상반된 느낌을 통해 오싹함을 전하는 공포영화의 단골 공포공간이기도 하다. 존 쿠삭의 2003년작 에 나오는 사막의 호텔이나 ‘쿠엔틴 타란티노’의 참여로 화제가 되었던 의 무대, 기괴한 슬로바키안 호스텔 등이 대표적.
영화 은 상상을 뒤엎는 일들이 벌어지는 호텔방 1408호가 만들어 내는 미스터리하고 섬뜩한 공포라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다. 돌핀 호텔 ‘1408호’에서는 벽에 걸린 그림 속 인물들이 살아 움직이는가 하면, 그림 속 바다의 폭풍우가 실제 방으로 쏟아져 들어오기도 한다. 과거에 이 방에서 죽어간 혼령들이 주인공의 눈 앞에 나타나 각자의 죽음을 재연하고, 심지어 위협하기까지 하는 방 ‘1408호’. 방에 갇혀 겪을 수 있는 폐쇄적 공포증에 더해 악마처럼 주인공을 공격해 오는 뉴욕 ‘돌핀 호텔 1408호’는 더 이상 공포의 배경만이 아닌 영화 속 또 하나의 주인공이다.
영화 속 최강의 공포 공간 등극을 예고하고 있는 ‘돌핀 호텔 1408호’. 모든 상상이 무너지는 공간 ‘1408호’의 실체는 8월 1일 개봉하는 영화 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포영화 속 ‘호텔’이 단골로 등장하는 이유!
1. 호텔은 언제나 낯선 장소다 : 새로운 곳으로의 여행길에서 만나게 되는 ‘호텔’은 언제나 처음 가보는 낯선 장소다.
2. 호텔은 집을 떠나야만 묵을 수 있다 : 공포영화 속에서 언제나 자신의 보금자리를 떠난 사람은 살인마 혹은 공포와 맞닥뜨린다! 집을 떠나 낯선 장소에서 만나는 ‘호텔’은 그래서 언제나 공포의 공간이다.
3. 주인이 없는 공간이다 : 그래서 누구나 발을 들일 수 있는 공간이다. 내가 이곳에 묵기 전에도 수백, 수천 혹은 수만의 사람이 묵었을 것이다. 그 중에는 병으로 죽은 사람도 있을 것이고, 살해되거나 자살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살인자가 있었을 지도 모르고, 유령을 보는 사람도 있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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