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률 높은 상가를 주목하라
2014.01.10 16:08:00

(서울=더데일리뉴스) 최근 국세청이 발표한 전국에서 가장 비싼 상가로 판교 ‘호반 메트로큐브’가 꼽혔다.
이 건물의 2014년도 상가 기준시가는 무려 1㎡당 평균 1964만8000원. 3.3㎡당 6495만원이 넘는 금액이다. 3.3㎡당 매매가는 1억 3천만원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상권인 강남·명동 상가들을 앞지른 것이다.
하지만 이 상가를 자세히 살펴보면 실속형임을 알수 있다. 수도권 상가 유망지역인 판교역세권 입지로, 전용률도 다른 상가에 비해 크게 높은 96.8%에 달한다.
호반 메트로큐브는 선호도가 가장 높은 1층 점포만 소재하고 있으며, 평균 45~55%선인 경쟁상가보다 상당히 높아 동 평균 기준시가가 높게 형성된 것이다. 높은 전용률 덕분에 관리비도 타 상가의 절반 수준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60% 수준인 테크노밸리 입주가 더 이뤄져야 상가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은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대로 전용률은 낮지만 매출이 잘 나오는 점포가 있는가 하면, 전용률이 높더라도 매출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종종 있다.
동대문 M상가의 경우 임대면적 6.6㎡(실 면적 2.6㎡)로 전용률 약 40%, 현재 권리금은 1억 5천만원선, 일 매출은 15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입지적으로 우수한데다 동선이 잘 확보되어 운영이 잘 되는 상가사례로 꼽히고 있다.
은평뉴타운에 A상가의 경우 1층 전용률은 1층 91%, 2·3층은 83%로 높지만 유동인구가 적어 매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저금리가 유지되면서 매달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상가가 수요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상가의 경우 분양가는 전용면적이 아닌 공급면적을 기준으로 하다보니 유형에 따라 적게는 30%초반에서 많게는 70~80%선까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같은 분양가라도 전용률에 따라 실질 가격이 달라지는 셈이다.
예컨대 분양면적 66㎡의 전용률 50%인 A상가와 75%인 B상가가 있을 경우 3.3㎡당 분양가는 2,000만원으로 같더라도, A는 실사용 면적이 33㎡에 불과해 실제 분양가는 4,000만원에 달한다. 반면 B는 실사용 면적이 49.5㎡로 실면적 대비 분양가는 2,667만원으로 계산된다.
결국 전용률을 이용해 실사용 면적 대비 분양가를 따져본다면 동일한 분양가라도 보다 실속형 상가 투자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얼마 전 한 상가정보업체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상가종류별 전용률은 근린상가 57.9%, 단지내 상가 70.0%, 주상복합상가 54.2%, 멀티테마상가 60.3%로 나타났다.
전용률이 가장 높은 상가형태는 단지내 상가로 테마멀티(테마+멀티복합) 상가형태에 비해 약 1.16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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