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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연어캔 설 명절 100억 대박

2015.02.25 09:00:00

연어캔 시장 본격 경쟁 돌입

▲ CJ제일제당 본사에서 한복을 입은 모델들이 프리미엄 알래스카 연어 설 선물세트 CJ건강연어 블루라벨을 선보이고 있다.

[시사코리아=변상찬 기자] CJ제일제당이 설 명절에 알래스카 연어를 100억원 넘게 판매했다고 대대적으로 알리면서 연어시장 쟁탈전에 불을 붙였다.

연어캔 시장 규모는 제품이 처음 나온 2013년 100억원에서 지난해 600억원으로 1년 새 6배나 커졌다. 올해는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원과 사조, 이마트 등 업체 간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5일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지난해 연어캔 시장 점유율(선물세트 포함)은 CJ제일제당이 61.1%, 동원이 19.6%, 사조가 19.2%를 각각 차지했다.

선물세트를 제외한 수치는 CJ제일제당이 52.9%, 사조가 25.6%, 동원이 21.%를 기록했다.

2013년 4월 연어캔을 최초로 출시한 업체는 CJ제일제당이다. 올해는 ‘알래스카 연어를 통해 소위 대박을 터뜨렸다. 이는 지난해 추석 78억원 매출 대비 40% 이상, 설 54억원 매출 대비 100% 성장한 수치다.

명절 선물세트 판매로만 약 700억원 매출을 올리는 스팸과 비교하면 아직 미미하다. 하지만 출시 2년만에 선물세트 판매로 100억원대 매출을 올렸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CJ측은 밝혔다.

사조해표와 동원F&B도 각각 2013년 8월과 9월 순차적으로 연어캔 제품을 내놓고 경쟁대열에 합류했다. 이마트도 지난해 11월 오뚜기와 손잡고 연어캔 PB상품을 출시했다.

특히 동원 그룹은 참치 명가로 오랜 명성을 쌓은 터라 CJ의 약진 소식에 기분 좋을 수 없다.

여전히 참치캔이나 스팸 시장에 비해 아직 연어 시장은 규모가 작지만 CJ가 연어캔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섬에 따라 동원도 그대로 지켜보기는 힘들다.

이에 동원그룹은 지난해 11월 알래스카의 연어어획회사 실버베이 씨푸드와 투자체결식을 진행하고 연어사업 본격화를 선언하면서 CJ와의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동시에 알래스카 자연산 연어캔 4종을 추가하며 제품을 다양화했다.

기존에 동원은 고급 어종인 붉은살의 코호 연어캔만 판매했다. 코호 제품은 알래스카산보다 가격이 좀 더 높다. 대형마트에서 구입할 경우, 같은 동원 제품이라도 코호 제품은 135g 2개들이가 7900원이고 알래스카연어는 135g 3개들이가 7400원 정도다.

동원 관계자는 "이번 설에는 설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5% 성장해 연어캔의 매출도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아직 별도의 매출은 집계가 안됐다"면서도 "지난해 11월 알래스카 연어를 보급형 개념으로 추가한 이후 점유율을 높이는 효과는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링크아즈택에 따르면 11월 동원은 선물세트를 제외한 연어캔 시장 점유율에서 16.1%에 그쳤으나 12월에 27.7%로 상승하면서 기존 30.1%에 달했던 사조의 점유율을 16.7%까지 하락시켰다.

연어캔 시장을 개척한 CJ제일제당 역시 후발 주자에 뒤처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CJ는 연구개발비 740억원을 투자해 동원F&B 50억원, 사조해표는 3억원에 비해 거대한 투자를 한 상태다.

이에 CJ는 1위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연내 추가 신제품 출시하고 다양한 레시피를 개발, 온·오프라인 프로모션 등을 지속해 올해 매출 600억원, 내년에는 1000억원대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사조해표도 올해 매출액 3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곧 신제품 4종을 출시해 총 6종의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사조는 안심따개·국내생산 등으로 타사 제품과 차별화를 꾀하고, 1인 가구를 위한 90g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올해는 좀 더 고급스럽고 친근한 디자인으로 패키지 리뉴얼도 진행한다.

한편 이마트는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를 본다는 계획이다. 알래스카산 핑크연어로 만든 PB제품은 시중 대비 약 20%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며 6980원(3개)에 구매 가능하다. 낱개 기준으로 4000원대인 경쟁사와 비교하면 저렴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연어캔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며 "CJ와 동원이 TV광고를 시작하는 등 제품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소비자들도 연어에 대한 관심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원본 기사 보기:시사코리아

변상찬 기자

idaily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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