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잘 안되는 젖소, 수태율 올리는 법 찾았다
2018.04.18 10:15:00
농촌진흥청 [더데일리뉴스]농촌진흥청은 낙농 농가의 번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신이 잘되지 않는 소)의 수태율을 높일 방법을 제시했다.
우리나라 젖소의 한 해 평균 우유 생산량은 세계 3위 수준으로 갈수록 능력이 좋아지고 있다.
그러나 산유량 위주로 소를 선발하다 보니 유전적 번식 형질은 떨어지고 있다.
연구진은 태반 단백질계 호르몬 인 hCG 의 수태율 증진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저수태소 128마리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소를 두 집단으로 나눠, 67마리는 인공수정 후 5일째 hCG 1,500IU를 근육주사로 투여했고, 나머지는 아무 처치도 하지 않았다.
15일 째 되는 날 프로게스테론 농도를 측정한 결과, hCG 투여 집단의 프로게스테론 농도는 투여하지 않은 집단보다 약 1.5배 높게 나타났다.
수태율 또한, hCG 투여 집단이 대조 집단보다 16%p 정도 높았다.
높아진 수태율로 경제성을 분석하면, 분만 간격을 16일 정도로 줄일 수 있어 1마리당 약 41만 원의 소득 향상이 기대된다.
hCG는 태반 단백질계 호르몬으로, 임신 초기 황체 수명을 연장하고 자궁 내막 유지·발달에 필요한 프로게스테론 호르몬 분비를 자극하는 기능이 있다.
젖소의 발정 주기는 21일로 보통 2∼3회 난포파 가운데 1개 난포만이 배란되고 나머지는 없어진다.
이때 hCG를 투여하면 난포가 없어지지 않고 배란된다. 결과적으로 황체는 하나 더 생기고 프로게스트론 농도는 높아져 임신이 잘 유지되는 것이다.
농촌진흥청 낙농과 이지환 농업연구사는 “저수태우 발생 원인에는 사양 관리, 면역력 감소, 유전적 요인 등 여러 복합적인 부분이 작용하기 때문에 호르몬 활용뿐 아니라 종합적인 사양 관리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hCG를 처음부터 지속적으로 과하게 사용하면 두 번째 투여 시 체내 호르몬의 내성이 생겨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연속적인 투여는 자제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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