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푸르른 제주 올레길을 달리다
2018.04.26 09:46:00
제주도 올레길과 환상 도로 234㎞ [더데일리뉴스]지난해 9월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이후 소년법 폐지에 대한 여론이 높아지면서, 소년법 개정이 청와대 국민청원 1호 답변이 됐다.
처벌 강화보다 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답변 중 소년법에 있는 10가지 보호처분을 활성화, 실질화해 어린 소년들이 제대로 사회에 복귀하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소년법 폐지와 엄벌이 능사가 아니라는 입장이 교차하는 가운데,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은 소년원학생들이 대자연을 직접 체험하면서 긍정적인 사고와 도전정신,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소년원학교 올레길 자전거 하이킹’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에스원의 후원으로 지난 23일부터 오는 27일까지 4박 5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체험활동에는 고봉중·고등학교 학생, 교사, 자원봉사자 등 28명이 참여하여 제주도 올레길과 환상 도로 234㎞를 자전거로 달린다.
특히, 하이킹 코스를 구성하는데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등이 직접 참여하여 제주의 고유한 문화와 풍경을 더 가까이 접할 수 있게 됐다.
자전거 하이킹에 참가한 김제주 학생은 “어려운 코스에서 잠시 포기할까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힘든 여정을 통해 나도 끝까지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말하며 태어나서 처음 비행기도 타보고 제주에도 와봤는데, 그 동안 말썽만 피우던 나를 벗어던지고 다시 시작해 새로운 모습으로 가족과 함께 제주에 오고 싶다고 했다.
김제주 학생은 소년원에서 검정고시 합격과 더불어 한식조리기능사와 한과디저트마스터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한편, 오는 30일부터 5월 3일에 제주 올레길 2차 하이킹이 진행될 예정으로, 여기에는 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 여학생들과 강호성 범죄예방정책국장이 참여한다.
앞으로도 법무부는 소년원학생들의 사회적응력과 자아존중감을 높이기 위해 각 권역별로 특색 있는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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