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2026.06.26 18:19:52 update

'열세살, 수아' 6월 14일 개봉

2007.05.15 23:39:00

2007년 6월 14일, 한국의 관객들은 라는 선물을 만난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입학하는 시기, ‘수아’라는 이름의 여자아이가 ‘진짜 엄마가 따로 있다’는 한가지 의혹을 갖게 되면서 펼쳐지는 유쾌한 모험을 다루는 영화 는 가장 따뜻한 봄 햇살만을 모아 담은 듯 마음 가장 깊은 곳까지 은근한 온기를 전해주는 사랑스러운 작품. 블록버스터의 행렬이 계속되는 올 해 상반기 극장가에 신선한 감동을 전달할 예정이다.

에는 반가운 얼굴들이 가득하다.

특히 배우 이세영이 ‘수아’가 되어 보여주는 속 깊은 연기는 기존의 아역배우들에게 기대할 수 없었던 새로운 경지를 선보인다. 지금까지 관객들은 , , 등 해외의 몇몇 작품을 제외하고는 열세살의 감성을 본격적으로 다룬 작품을 만나기가 힘들었다. 나이 대 자체가 사회적으로 인정 받지 못하는 불안정한 나이인 까닭도 있겠지만 온전히 그 나이또래의 옷을 입어줄 청소년배우를 만나기가 어렵다는 현실 때문인 탓도 크다. 하지만 드라마 ‘대장금’에서의 어린 금영 역에 이어 에서 대중의 주목을 받아온 아역배우 이세영은 어느새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혼자 짊어지고 나갈 만한 역량의 배우로 자라나 또래 특유의 감성과 분위기를 기꺼이 나누어주며 완벽한 ‘수아’가 되어 주었다. 가 관객들의 마음에 어떤 그리움을 선사하는데 성공한다면, 그 그리움의 대상은 무엇보다도 불퉁한 듯 무표정한 표정 속에 ‘맑음’을 담고 있는 이세영의 얼굴일 것이다.

특유의 개성, 그리고 철저하게 다져진 연기력으로 사랑 받는 배우 추상미는 에서 수아 엄마 영주 역할을 맡아 한 아이의 엄마인 동시에 평범한 여자라는 현실적인 모습을 표현한다. , 의 영화작품뿐 아니라 ‘사랑과 야망’을 비롯한 드라마 및 연극무대를 가리지 않고 재능을 발산해온 추상미는 어린 나이에 결혼했으나 남편을 잃고 딸 수아와 함께 살고 있는 젊은 엄마 ‘영주’라는 전형적이기 쉬운 캐릭터를 관객들 누구나 자신을 비춰볼만한 입체적이고 다면적인 캐릭터로 재창조해는데 성공한다. 작은 몸짓, 눈빛만으로 영주의 여러 겹 인생을 표현하는 것은 오직 헌신적인 연기인생을 살아온 그녀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대한민국 1등 락그룹 ‘자우림’의 보컬이자 솔로 가수 김윤아는 ‘가수 윤설영’이라는 캐릭터가 되어 에 등장하고 있다. 이후 오래간만에 모습을 보여준 이번 영화에서 그녀는 자신과 쌍둥이처럼 닮은 캐릭터가 되어 자신만의 매력과 개성을 뽐내며 관객을 매료시킨다. 극 중 수아가 찾아 가는 ‘진짜 엄마’, 윤설영은 우리 모두가 어린 시절 꿈꾸었을 만한 화려하고 아름다운 여성으로서 김윤아 이상의 적역을 찾기 힘든 맞춤형 캐릭터다. 김윤아를 통해 시나리오를 접한 후 자우림의 멤버 이선규, 김진만이 흔쾌히 의 음악감독이 되어주었을 정도로 이번 영화에 대한 자우림의 지원은 전폭적인 것이었다.

‘수아’를 알게 된 사람들은 모두 ‘수아’와 사랑에 빠진다. 이것은 시나리오가 쓰여지기 시작한 시점부터 촬영현장의 스탭들에게 이르기까지 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일어난 사건이었다. 어린 시절의 일기장을 펼친듯한 맑고 아련한 감성으로 눈에 보이는 세상뿐 아니라 내면의 풍경까지 담아내며 관객의 마음 깊은 곳을 두드릴 . 너무나 평범해서 영화주인공이라기보다는 어린 시절의 나를 더욱 닮은 것 같은 아이, ‘수아’가 6월 14일 관객들을 만나러 온다.

김지수 기자

idailynews@naver.com

+